웃을 때만 생기는 눈가 주름은 모두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다. 표정이 사라지면 주름은 줄어도 얼굴의 생동감까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움직일 때만 접히는 선’과 ‘가만히 있어도 남는 선’을 나눠야 치료 강도를 정할 수 있다.
켄달 제너는 2026년 10월 20일 Vogue 인터뷰에서 까치발 주름과 웃음주름이 있는 여성이 아름답다고 말하며 자연스러운 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1] 이는 특정 시술을 받았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주름을 전부 지우는 것과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같은 목표가 아니라는 질문을 던진다.

웃음주름과 눈가 잔주름은 무엇이 다른가?
웃을 때 눈가 근육이 수축하며 방사형으로 생기는 선은 동적 주름이다. 표정이 풀리면 대부분 옅어진다. 반대로 무표정에서도 선이 남으면 반복된 움직임에 자외선 노출, 피부 건조, 콜라겐 감소가 더해진 정적 주름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
거울 앞에서 억지로 웃기보다 편안한 얼굴과 자연스러운 미소를 번갈아 본다. 선이 사라지는지, 피부 표면이 푸석한지, 한쪽 눈만 더 세게 감는지 확인한다. 눈을 자주 찡그리는 습관은 시력 문제나 눈부심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무엇을 바꾸고 무엇은 못 바꾸나?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를 일시적으로 줄여 눈가 근육의 강한 수축을 완화한다. FDA의 BOTOX Cosmetic 라벨에는 중등도 이상 눈가 주름이 적응증에 포함돼 있으며, 권장 위치와 용량은 눈 둘레근의 해부를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2]
하지만 톡신은 건조한 각질, 색소, 피부가 얇아진 원인까지 고치지 않는다. 무표정 잔주름이 주된 고민인데 근육만 강하게 줄이면 웃을 때 눈매가 답답하거나 광대의 움직임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다. FDA 라벨은 미간 주름에서 대략 3~4개월 지속을 안내하며, 눈가도 제품·용량·근육 사용에 따라 달라진다.[2] 너무 자주 반복하는 안전성과 효과는 제품 라벨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눈가를 원할 때 강도는 어떻게 정하나?
‘주름 0개’보다 ‘활짝 웃을 때는 선이 남고 편안할 때만 부드러운 상태’를 목표로 설명하는 편이 정확하다. 처음에는 적은 범위와 보수적인 강도로 시작하고, 2주 안팎에 좌우 움직임을 평가한 뒤 필요한 경우 조정한다.
눈썹 높이, 눈꺼풀 처짐, 광대 움직임, 건조증이 있는지 시술 전에 확인한다. 눈가 주름만 보고 같은 점에 같은 양을 놓는 방식은 개인의 표정 패턴을 놓칠 수 있다. 주요 위험에는 멍·두통·비대칭과 눈꺼풀 또는 눈썹 처짐이 포함된다.[2]
시술 전 홈케어로 먼저 바꿀 수 있는 것은?
첫째는 매일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 SPF 30 이상을 쓰는 것이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를 기본적인 항노화 관리의 출발점으로 권한다.[3] 선글라스는 자외선 보호와 함께 눈을 찡그리는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는 눈가가 따갑지 않은 보습제를 꾸준히 쓰는 것이다. 보습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줄여 얕은 잔주름이 덜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근육성 웃음주름을 없애지는 않는다. 셋째는 렌즈·알레르기·안구건조로 눈을 비비는 원인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다.
눈가 주름 FAQ
20대에도 눈가 보톡스가 예방이 되나?
나이만으로 정할 수 없다. 무표정에서 선이 없고 표정 움직임도 불편하지 않다면 예방이라는 이름으로 반드시 시작할 이유는 약하다. 반복되는 강한 수축이 실제 고민인지부터 본다.
시술하면 웃는 표정이 사라지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목표·용량·주입 위치에 따라 움직임을 일부 남길 수 있다. 다만 눈 둘레근을 과도하게 약화하면 미소의 모양과 눈 아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어 보수적인 시작이 중요하다.
강정하 원장의 추천
우선순위 1은 4주 동안 자외선 차단, 보습, 눈 비비지 않기를 지키며 무표정과 미소 사진을 같은 빛에서 기록하는 것이다. 웃을 때만 생기는 선이 마음에 든다면 치료하지 않는 선택도 분명한 답이다.
우선순위 2는 움직임이 강해 무표정 선까지 깊어지는 경우에 보수적인 눈가 보툴리눔 톡신을 고려하는 것이다. 설레임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한 주름·리프팅 진료를 안내하고 있다.[4] 선택 이유는 근육성 주름을 직접 줄일 수 있기 때문이며, 멍·비대칭·눈꺼풀 또는 눈썹 처짐 가능성과 수개월의 일시적 효과를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
우선순위 3은 근육보다 피부결과 건조가 주된 경우다. 이때는 톡신을 늘리기보다 보습 관리와 피부 상태에 맞는 비시술 관리를 먼저 한다. 주사형 스킨부스터를 검토하더라도 웃음주름을 지우는 치료로 설명하지 말고, 피부결·수분감이라는 별도 목표로 판단한다.
실행 순서는 ‘무표정과 미소에서 주름 구분 → 4주 기본관리 → 남은 고민이 근육인지 피부결인지 재평가 → 필요한 한 가지 치료를 낮은 강도로 시작’이다. 자연스러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얼굴이 가진 표정의 범위를 남기면서 불편한 지점만 줄이는 선택도 자연스럽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흥미로운 피부 이야기
강남 설레임의원을 16년간 운영하며 쌓아온 피부과 시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과 연예인, 셀럽, 방송 등을 소재로 한 피부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고 친근하게 풀어드립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통해, 당신의 피부가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 연재를 통해 피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강정하 대표 원장 (설레임의원 강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