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피부가 갑자기 당기고 각질이 도드라진다는 사람이 많다. 이때 가장 먼저 새 세럼이나 크림을 추가하기 쉽지만, 건조함을 키우는 생활 습관부터 줄이는 것이 더 기본적인 순서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지나치게 뜨겁고 긴 샤워를 피하고, 순한 세정제를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며, 씻은 뒤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보습제를 바르도록 권한다.[1]
샤워는 길게 할수록 촉촉해지는 것이 아니다
AAD는 건조 피부가 있을 때 샤워나 목욕을 약 5~10분 정도의 미온수로 제한하라고 안내한다. 뜨거운 물과 긴 샤워는 씻는 순간에는 편안하지만 피부 표면의 지질과 수분 유지에 불리할 수 있다. 샤워 뒤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남기고, 바로 보습하는 방식이 좋다.[1]
세정은 많이 하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함이 심할수록 풍성한 거품이 피부가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세정제가 많다고 피부가 더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향이 강하거나 사용 뒤 당김이 심한 제품은 줄이고, 얼굴과 몸 모두 피부 상태에 맞는 순한 세정을 우선하자. 새로운 각질제거제나 스크럽을 동시에 시작하면 어떤 제품이 자극을 만들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보습제는 종류보다 바르는 시점부터 고친다
보습제는 피부가 아직 약간 촉촉할 때 바르는 것이 핵심이다. 크림이나 연고형처럼 보습력이 높은 제형은 건조한 피부에서 유용할 수 있다. 손을 씻은 뒤나 하루 중 당김이 느껴질 때 추가로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1] 제품을 여러 겹 바르기보다 피부가 편안하게 유지되는 최소한의 루틴부터 고정해보자.
가을 루틴은 세 가지면 충분하다
첫째,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는다. 둘째, 자극이 적은 세정과 마찰을 최소화한다. 셋째, 씻은 직후 보습하고 낮에는 SPF 30 이상의 광범위 자외선 차단을 이어간다.[1] 이 기본을 1~2주 유지해도 갈라짐, 통증, 심한 가려움이나 반복되는 홍반이 지속되면 단순 건조함이 아니라 피부염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DERME VERDICT
환절기 피부는 새 제품을 더하는 것보다 매일 반복되는 자극을 줄이는 데서 먼저 달라진다. 보습제를 바꾸기 전에 샤워 시간과 물 온도, 세정 강도, 보습 타이밍을 점검하자. 피부가 편안해진 뒤에 필요한 기능성 제품을 하나씩 더하는 편이 원인과 효과를 구분하기 쉽다.

